[세고비아 맛집] MESON :: 바삭하고 부드러운 꼬치니요아사도(귀여운 새끼돼지 통구이요리)

 

 

 

 

 세고비아에서 먹어야 할 음식은 바로  꼬치니요 아사도!( cochinillo asado ).

 

자라기 전의 새끼돼지를 잡아 오븐에서 구운 음식이다. 

고기가 매우 부드럽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접시로 고기를 자르고 자른 접시는 바닥에 던져서 진짜 접시란걸 보여주는게 전통이라고는 하는데........

요즘에는 그냥 알아서 썰어서 갖다준다.

 

다 방송용이지 뭐.. VJ 특공대 같은데 나오면 한번씩 해주는 듯..

 

 

 

세고비아에는 유명한 꼬치니요 음식점이 몇군데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호세마리아(josé maría) 와 메손 데 칸디도(Mesón De Cándido) 이고

그중 메손 데 칸디도는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에서 나왔던 것 같다. 

 

 

하지만 유명한 곳만 가면 재미가 없으므로..

우리는 좀 덜 알려지고 작지만 맛있는 그런 식당을 찾기로 하고

 

해외 포럼을 열심히 뒤진 결과

메손 돈 히메노(Mesón Don Jimeno) 가 괜찮다고 하여 이곳을 방문하였다.

 

트립어드바이저 평가 << 평가를 보고싶다면 CLICK

 

 

위치(구글맵에 안나오므로 주소를 찍어서 가야한다)

Calle Daoiz, 15, 40003 Segovia

알카자르 가는길에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스페인에서 식당은 대부분 13:30 분에 영업을 시작하므로 유명하고 줄서서 먹는 가게라도 오픈시간에 딱 맞춰서 가면 대부분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다만 정말 예약을 해야하는 파인다이닝 같은 경우는 자리가 있더라도 예약을 안했으면 그냥 돌려보내니 자리있는데 돌려보냈다고 욕하지 말긔

 

 

 

습도가 낮기때문에 건물 안에만 들어와도 시원하다.

 

 

 

우리는 친절한 아줌니의 안내를 받아 창가에 앉았다.

 

 

 

우리는 밥먹기전 탄산수를 주문했다.

 

스페인음식은 기름지고 짜기때문에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은 와인을 먹어도 되고(무지하게 쌈),

우리같이 술을 못먹는 사람들은 탄산수(Agua con gas)를 주문하면 좋다.

 

 

 

소박한 장식들

 

 

 

오래된 커트러리

 

 

우리는 코치니요만 시키면 느끼하므로 샐러드도 하나 시켜봤는데 정말 대박!

 

소박해 보이지만 재료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계란노른자에 황이 보이긴 하지만..

올리브도 아주 맛있었고 신선한 토마토, 채소, 캔에서 갓 딴 참치(..) 를 한데 묶어주는 올리브유 까지!

 

 

맛있는 샐러드였다.

 

 

 

메인요리는 오븐에서 익히는 시간이 좀 들기때문에 먼저 샐러드부터 먹고있다.

 

 

 

오.... 이것이 바로 다 자라지 않은 귀여운 아기돼지를 (미안..)

오븐에 통째로 넣어서 만든 세고비아의 명물 꼬치니요 아사도!!

 

통돼지는 보통 6인용이기 때문에 2인용은 이렇게 잘라서 나온다.

 

 

 

 

오오 겉은 바삭하고 속의 살은 굉장히 부드러움!

 

다 자란 돼지와 달리 우리 귀여운 아기돼지는 다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퍽퍽한 부분이 없고 굉장히 부드러웠다

 

 

 

 

 

 

먹고 굉장히 감동한 표정!

 

엄청 많았지만 다먹었다.

 

. 

사진은 거의 다먹은 사진 ㅎㅎ

 

한가지 주의할점은 돼지 잡내를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국의 요리와는 달리

이 꼬치니요 아사도는 돼지 잡내를 없애는데 신경을 많이 안썼는지 살짝 냄새가 난다.

 

만약 돼지잡내에 민감한 사람이 있다면 엄청 괴롭게 느껴질 수도 있을듯.

하지만 우리는 매우 맛있게 먹었다

 

 

 

최종금액은 41.50 유로. 유럽은 팁을 안줘도 되서 편하다.

중간에 아줌니가 또도비엔?(todo bien? all right?) 라고 물어보면 무이 비엔(muy bien! very good!) 이라고 대답해주자!

 

괜찮냐? 아주 좋다! 이런 물음과 대답임 ㅎㅅㅎ

 

 

 

 

 

 

 

 

다 먹고 우리는 소화를 시키기 위해 알카자르 주변을 산책했다.

 

 

 

 

written by 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