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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2박3일] 2일차. 상하이 쉐라톤호텔 조식. 본문
상해여행 #2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걱정이 있어도 일단은 먹고 봐야할 것 같아서
어제 저녁 자기 전에 모닝콜을 부탁했었다.
그리고 조식 부페!!!
우리는 돈이 없으니까 부페로 배 다 채워야해. 알았지? 라며 식당으로 종종 내려갔다.
울다 자서 부은 눈 ㅠㅠ
우리 밍도 부은 눈 ㅠㅠ
그리고 우리가 먹은 조식 부페 음식들 :)
아, 이 녀석은 이렇게 까먹는 애가 아니다.
빨때를 꽂아 먹는.... 우리나라 '떠불' 같은 요거트.
플레인 맛이었는데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맛있는 빵들.
저기 계란 노른자 같은 녀석은 계란 노른자가 아니라 황도였다... -_-
요리사가 직접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는 오믈렛.
그리고 딤섬들과 밥, 구운 토마토 등등.
치즈를 먹고는 완전 감동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아공 꼭 데려가야겠다!! 후후.
그럼 맨날 저 표정일텐데 ㅎㅎ
이건 내가 면, 재료를 선택하면 조리사가 만들어주고
그 뒤에 소스를 내가 넣어먹으면 된다.
나름 괜춘했음.
밥을 다 먹고.. 이제 다시 현실 속.
아 어쩌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방으로 전화가 왔다.
'hello'
전화를 건 사람은 안동에 있는 우리 사촌언니의 형부!!!!!!!!!!!!!!!!!!!!!!
OMG!! 형부가 상해에 있었어!
아침에 전화를 열번정도 했는데 계속 없다고 했단다.
하긴 우리가 밥을 약 한시간 동안 먹긴 했다.. -_-
그래서 있는 곳을 알려줬더니 지금 자기는 시간이 없다며 기사를 보낼테니
형부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했다.
응? 기사? -_-?
그래서 밑에서 기다렸더니 형부가 시간을 냈는지 왔다!
와서 핸드폰도 주고 돈(+ㅅ+)도 잃어버린거 보다 세배 더 많이 주고는
놀러 갈 곳이 있으면 그곳으로 데려다 주고 간다고 했다..
이건 뭔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어떻게든 살아남을 공간은 있다고 하더니
내가 살아남을 공간은 쫌 많이 큰가보다.
감사합니다.
아, 상해에 있으면서 감사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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