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맛집] 葉隠うどん(하가쿠레우동) :: 미슐랭 빕구르망 우동집

 

 

하가쿠레우동

葉隠うどん

 

 

하가쿠레우동은 2014년 미슐랭 후쿠오카판에서 우동집으로는 유일하게

빕구르망(Bib Gourmand)을 받은 음식점이다.

 

쉽게 말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꽤나 훌륭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뜻.

 

 

사실 후쿠오카에서 맛있는 우동집을 찾다보니 두군데가 눈에 띄었다.

하나는 하카타역 왼쪽에 위치한 타이라우동, 또 하나는 오른쪽에 위치한 하가쿠레우동.

 

타이라우동은 원래 유명해서 오픈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미슐랭 등재도 거절했다고하여 좀 끌리긴 했으나...

면빨이 좀 더 쫄깃하고 그나마 사람이 적다는 하가쿠레를 가기로 결정했다.

 

 

 

후쿠오카에 아침 일찍 도착한터라, 본의아니게 오픈시간에 맞춰 오게되었다

아침으로 먹는 우동.. 나쁘진 않쥬

 

 

에비가키아게우동 먹어야지!!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오늘 없음 ㅠㅠ

 

그래서 밍한테 뭐먹을래? 하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메뉴판 못읽는다고 시켜달란다 ㅋㅋㅋㅋㅋ

그래 그럼 내가 먹어보고 싶은걸로 두개 시켜야지 >_<

 

 

그렇게 주문한건 고보텐(우엉튀김)우동과 니쿠고보텐(소고기&우엉튀김)우동

한국에서는 한번도 먹어보진 못했지만, 일본은 우엉튀김이 그렇게 맛있다며???

 

 

테이블 앞 쪽에는 우동과 곁들어먹을수 있는 시치미토가라시 등도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이렇게 바에 앉으면 우동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수도 있다.

 

 

드디어 나온 고보텐우동 (우엉튀김 우동) 430엔

우엉튀김을 처음먹어봤는데 전혀 질기지도 않고, 생각보다 담백고소했다

우엉튀김이 이렇게나 맛있다니!!

 

 

사실 우동집에서 우동국물만 퍼먹는 나에게 우동면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을 뿐..

우동을 건져올리는 내 손은 빨라지고 끊임없이 내 뱃속으로 술술 들어갔다.

 

 

우동면이 이렇게 맛있는 면이었구나.

 

 

니꾸우동(소고기)에 고보텐(우엉튀김) 추가 570엔

모든 토핑은 70엔을 주고 추가할 수 있다.

 

 

 

소고기의 짭짤함과 우엉튀김의 담백고소함이 더해진 우동

국도 건더기만 건져먹고, 절대 국물을 먹지 않는 우리 밍도 하가쿠레 우동은 국물까지 완전 클리어함

 

우동국물이 이렇게 맛있었구나.

 

 

 

사실 그래서 매번 우동집에 가면 면은 우리 밍이 먹고, 국물은 내가 먹었었는데........

하가쿠레 우동은 달랐다.

 

 

우동만 먹으면 아쉬우니까 큐슈지방 요리인 카시와메시(かしわめし)를 추가로 주문했다.

작은거 180엔

 

 

사실 내가 큐슈지방에 왔으니 카시와메시는 꼭 먹어봐야한다고 했을때

우리 밍의 반응이... =_=? << 이랬는데

하가쿠레 손님 중 80%가 카시와메시를 먹고있는걸 보더니 먹어보자고 했다ㅋㅋ

 

카시와메시는 닭육수와 야채를 넣어 지은 밥이다.

좀 더 간간했으면 더 자극적이고 맛있을법도 한데, 이 밥은 우동과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되는 매력이 있었다

 

   

 

 

우동 거의 다 먹어갈때쯤에 시치미 넣어서 냠냠

 

 

하가쿠레 우동은 우동면을 잘 보면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있는 특이한 모양이다.

음.. 굳이 비슷한걸로 설명하자면 맛짬뽕면처럼 면에 좀 굴곡이 있음

 

계산을 다 하고 나오는 길에 남편이 갑자기 자기가 여태껏 우동을 잘 몰랐었다고 반성하기 시작했다

응? 왜... 나한테 미안해하는거야? 다음에 맛있는 우동 또 만나면 그때 다시 사과하렴ㅋㅋㅋㅋ

 

여튼 하가쿠레우동을 시작으로 우리는 '면요리'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다고한다.

우동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 주소: 2 Chome-3-32 Hakataekiminami, Hakata Ward, Fukuoka, Fukuoka Prefecture 812-0016, Japan

* 영업시간: 월-토 11:00 ~ 21:00 (일요일휴무, 휴식시간 15: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