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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추억 여행 ♥
[종로5가/우사미] 특이한 서울식 불고기 전골집 본문
간만에 언니와의 수다를 위애 종로 5가에서 만났다.
이 날은 남편도 일찍 퇴근한터라 무려 수원에서부터 달려왔기에 셋이서 불고기 먹으러 감.
언니랑 잘 안만나는것 같으면서도 자주 보는 듯하네 ^,^
종로 5가에 있어서 보령약국을 안다면 찾기 어렵진 않을 듯.
다들 음식 가격을 올릴때, 여기는 신기하게 가격을 오히려 내렸다.
김치찌개 오천원이요??????
조금만 더 가까이 있었으면 점심때 먹으러 올텐데.
셋이 갔으므로 옛날식 불고기 2인에 육회 한접시를 먹기로 했다.
아.... 주문받으시는 분이나 사장님이 좀 츤데레스타일..
무뚝뚝하고 불친절해보이지만 알고보면 잘챙겨주고 세심한 스타일임......
처음엔 상처받을뻔 했는데 은근히 친절하셔서 웃으며 밥먹을수있었다 ㅋㅋㅋ
기본찬들.
오징어 튀김처럼 보이는 저 녀석은 소고기 튀김이라고 하셨는데
흠 차갑기도 하고 조금 질겨서 내 입에는 별로였다.
무생채가 별미예요!!! 라고 하셨는데 그건 인정 ㅇㅇ
일단 서울식 불고기처럼 밑에 당면, 청경채, 파, 팽이버섯을 쭉 깔아주셨다.
그리고 양념된 고기와 파가 나와서
아 판에다 올려서 굽다가 밑에 있는 야채들이랑 섞고 내려서 보글보글하면서 먹겠구나 하며
그냥 일반 서울식 불고기와 같은줄 알았는데.....
갑자기 장갑을 끼더니 고기를 동글동글하게 말기 시작하심
ㅇ_ㅇ???
이렇게 동글동글하게 말은다음 이렇게 구워먹어야 육즙이 안빠지고 맛있다고 하셨다
오잉??
다 익은 다음 밑에 있는 육수에 담궈서 먹으고 했더니
이건 일반 서울식 불고기와 다르다고 하시며 그러지 말라고 하심..
근데 굽고난 다음 육수에 담궈놓고 먹는게 더 맛있어요!!!
눈치보면서 몰래몰래 담궈먹음 ㅋㅋㅋㅋ
2인분 양이었는데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셋이 먹기에 딱 좋은 양이었는데 육회가 또 나와버렸다...
근데 육회도 신선하고 맛있었다 오오
진짜 이정도 남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그만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중독성이 있어서 끝까지 먹었다.
다 먹고 났더니.... 아.... 밥이랑 같이 먹을껄....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볶음밥... 을 먹기로 했다 ㅋㅋㅋㅋ
1인분... 주문했는데 이게 또 이만큼 양이 많습니다..
그냥 밥이 아니라 날계란에 비빈 밥을 끓인거라 약간 죽같은 밥이 만들어졌다
한입 먹어보고...
-아... 짜다..
-많이 짠데 여기 들어간 이 야채 뭐야??
-신기하게 계속 먹어지긴 하네, 짜긴 짠데ㅋㅋ
-술안주로는 잘 맞겠다
안에 들어간게 시래기인가? 곤드레나물인가 막 생각했는데 알고봤더니 김ㅋ 이라고 하신다 ㅋㅋㅋ
조미된 김을 넣어서 짠거였나? 육수가 쫄여져서 짠거였나?
짜다고 하면서 싹싹 다 긁어먹긴함ㅋㅋ 묘하게 중독성있네 그려
맛은 있었으나 조금 덜 짰으면 더 좋았을 듯.
가게 내부가 생각보다 넓고 룸도 있어서 모임하기에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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