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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철창에 다리 끼였을때 - 현재 치료 막바지! 다사다난한 8월의 우리 또리. 본문

★ 사소한 이야기/궁그미 정보&사용리뷰

햄스터 철창에 다리 끼였을때 - 현재 치료 막바지! 다사다난한 8월의 우리 또리.

혜진냥 2013. 8.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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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신나게 롹큰롤을 외치며 헤드윅을 관람했던 그날.

평소와 똑같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손씻고 우리 햄토리에게 치즈 주기.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봉사활동이 있어서 나는 9시에 집을 나섰다.

그 후 우리 밍을 만나서 밤 늦게 12시까지 놀았던 그날.

 

12시 넘어 집에 도착해서 손씻고 난 후, 우리 햄토리에게 저녁 치즈를 주러 갔는데...

저 멀리 보이는 우리 햄토리 모습이 이상했다.

분명 철창사이에서 날 반기는 것 같긴한데..... 뭔가 모습이 이상했다.

가까이 다다가서 봤더니.. 철창 앞문 열리는 곳에 뒷다리가 끼어서 거꾸로 매달려있었다...

얼마나 빼려고 발버둥을 쳤으면... 그 얇고 조그마한 다리에서 피를 흘리며 기절해있었을까ㅠㅠ

우리 햄토리는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지치고, 아팠을까..

슬퍼2

 

재빠르게 발을 빼고 난 후 햄토리의 모습을 살폈다.

일단 죽진 않았다. 감사합니다 ㅠㅠ

한쪽은 이미 한번 끼였다 뺐는지 털은 없고 빨간상태.

오늘 끼였던 곳은 피나고 퉁퉁 부어있는 상태.

그래서 급히 치료를 하기로 했다.

햄스터는 스스로 치료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놔두면 잘 낫기도 한다지만

혹여나. 나쁜 균들이 들어가면? 

 

<급처방>

- 햄토리 눈병 소독용으로 사놨던 일회용 인공눈물(식염수)을 약 6개 정도 사용해서 굳어있는 피를 씻겨줌.

- 일반 소독약으로 다리 소독 -> 다시 인공눈물로 발라준 소독약 씻겨줌

- 빨간약(POVIDIN) 발라줌 -> 약 10초 후, 다시 인공눈물로 발라준 빨간약 씻겨줌

 

 햄스터의 글루밍하는 습성으로 인해 발라놓은 약을 먹기때문에 사람약은 사용하면 안된다고하지만

이렇게 사용한 후 식염수로 씻겨주면 괜찮을 것 같았다.

 

뒷다리 질질 끌고다님 ㅠㅠㅠㅠㅠㅠㅠ 햄토리야 ㅠㅠㅠㅠㅠㅠ

아. 햄스터는 아파도 본능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뒷다리를 사용할만한 것들은 다 치워줘야한다.

쳇바퀴, 2층으로 올라가는 별장 등.

 

이틀 후, 8월 12일.

많이 호전됐다.

이건 끼인발은 아니고.. 피부병이거나 이전에 다쳐서 딱지진.

 

8월 13일

왼쪽이 이번에 끼어서 부은 다리

오른쪽이 그냥 다리(피부병으로 추측되는 다리)

 

근데.... 뭉툭한 꼬리 궁뎅이 너무 귀여워 >_<

초점만 제대로 맞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여튼 =_= 아직 다리는 부어있지만

우리 햄토리는 뒷다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부어있던 곳도 다시 털이 자라기 시작했음.

그래서 치료는 사고난 당일(10일), 다음날(11일), 그 다음날(12일) 하루 한번씩 딱 3번만 했다.

금방 낫는구나! 고마워 토리야 ♡

별장과 높은 물통은 돌려줄께. 하지만 쳇바퀴는 아직 안됨.

 

이건 8월 20일. 최근. 

한동안 필라델피아를 먹였는데

계속 같은거만 주면 질릴까봐 요즘은 스트링 치즈를 주고있다

 

 

냠냠, 맛있엉

 

너무 많이 먹는것 같아서 뺏었더니 ㅋㅋㅋㅋ

 

니가 뭔데 뺏어? 라는 표정의 우리 또리 ㅋㅋ

 

그 모습을 인형과 함께 지켜보는 나 ㅋㅋ

 

살짝 삐진것 같아서 간식을 하나 더 줬다.

스타벅스에 파는 칩앤칩스? 안에 들어있는 말린 단호박

엄~~~~~청 좋아한다. 바삭바삭해서 그런가?

근데 쌀과자랑 감자는 안먹음 ㅠㅠ

 

집에 들어가서 호박 숨겨놓고

 

찰칵거리는 소리에 나오는 우리 또리

응? 뭐야?

 

응????? ㅋㅋㅋㅋ

 

그러다 대리석 침대에서 그냥 자는중.

 

다치지 않게, 아프지 않게 좀 더 신경 많이 써줘야겠다.

3년이 다되어가서인지 면역력이 아주 저질임ㅠㅠ

 

할머니라도 아직 귀여운 우리 또리,

다친 다리 치료 이야기 끝!!!!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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