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D-90. 포토테이블용 스튜디오 촬영

 

 

우리는 우리 예산만 가지고 결혼을 진행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부분을 없애기로 했다.

 

그래서 제일 처음 없앤것이 바로 '예물, 예단, 스튜디오촬영' 이 세가지.

스튜디오 촬영은.......

찍어봤자 두어번밖에 안본다 라는 의견들과

하루 종일 찍어서 완전 힘들고 고생한다 라는 말을 익히들었기 때문에 그다지 땡기진 않았다.

 

뭐 6년을 넘게 만나면서 같이 찍은 사진이 얼마나 많은가!

굳이 어색하게 찍고 싶지 않아서 더 안하려고 했을지도 ㅋㅋㅋㅋ

 

하지만 이성을 되찾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포토 테이블용 사진이 필요하지 않은가???

셀프웨딩으로 하려고 해도.... 포즈 정도는 한번 어떻게 해야하는지 받아봐도 괜찮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야매로 스튜디오 촬영을 하기로 결심.

아주 저렴하게. 딱 포토테이블용으로 ㅋㅋㅋㅋㅋㅋ 촬영시작.

 

메컵&헤어 받는 우리 밍,

그리고 빼꼼 쳐다보는 나 ㅋㅋ

 

쨘! 둘다 변신 완료!

 

첫 씬이라 그런지 둘다 표정이 얼었다......

몸도 뻣뻣해지기 시작함.

 

이 사진만 보면 에어컨 광고 ㅋㅋㅋ

 

이건 나의 독사진.... (을 비웃고 있는 우리 밍 사진 -_-)

 

내 어깨는 왜 이렇게 앞으로 튀어 나왔지..??

자꾸 힘빼라 그러는데... 힘을 주고 뒤로 젖혀야하나? ㅠㅠ

 

 

쨌든 아침 11시부터 12시 반까지. 딱 한시간 반동안 진행된 촬영.

뭐...... 어색하고 어색하고 어색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결과물은 뭐. 만족한다.

 

이 사진은 촬영 끝나고 드디어 안도의 한숨... 아니 아니라 혀가 나왔네 @_@

살짝 밝기 조절 하는걸로 ㅋㅋㅋㅋ

 

점심시간에 끝난 관계로 메컵 상태로 밥 먹으러 바로 고고!!!!

 

둘다 밥기다리는 표정은 진지하다.

그리고 행복해보임. ㅋㅋㅋ

 

6년 반 된 커플이 셀카찍는 법.jpg

 

이렇게 즐거운 스튜디오 촬영 끝!

이제 한복촬영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