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 #4. 라오와이탄(老外滩), 그리고 맛있는 커피가 있는 아이카페이(爱咖啡). :)

라오와이탄 산책.

老外滩은 이름 그대로 오래된 와이탄, 중국 최초의 와이탄이다.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에는 상해를 축소해서 만들었구나- 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지만

상해 와이탄보다 요녀석이 먼저라는걸 잊어서는 안된다.

 

상해보다 이쁘진 않지만... (버려진 이후로) 다시 점점 이뻐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내 눈에는 충분히 이뻤다.

아니. 오히려 상해보다 한적하고 이쁜게 좋았다.

 

 

라오와이탄 앞의 웅장한 성당.

가끔 건물 외곽에 불이 반짝반짝하고 빛나기도 한다는데..

내가 갔을때는 불은 없었다.

 

불꺼진 라오와이탄 (老外滩)

원래라면 빨갛게 반짝반짝 빛났겠지?

사실 너무 이른시간이라.... 하하..

 

이제 서서히 한둘 씩 불이 켜지고 있다.

 

씬난 우리 둘.

그리고 뒤에 현지 주민...들은 '얘네 뭐하냐' 이런 표정 ㅠㅠ

 

아- 한적하고 너무 좋다.

상해처럼 반짝반짝 빛나진 않지만 평화로움이 좋다.

 

우리는 닝보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판다는 아이카페이(爱咖啡)로 향했다.

 

 

예쑤네 사진으로만 봤던 바로 이곳!! 두둔!!

 

ㅎㅎ 그냥 집을 개조한것 같았다.

고양이도 있다고 했는데 ㅠㅠ 아마 8-9시경에는 자는시간이라 안내려온건가? ㅠㅠ

1층에 안내려왔다.

 

커피를 시키고 씐난 나.

나는 시원한걸 마시고 싶었는데 brewing은 hot밖에 안된다고 해서 걍 아이스아메리-

 

내 아이스 아메리!

 

그리고 각각.. 브라질, 케냐, 과테말라도 시켰나?

사실 브라질밖에 생각이 안남 ㅋㅋㅋㅋㅋㅋ

 

여기... 사실 닝보시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파는 곳이라고 하긴 했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ㅠㅠ

속상하게도 알바생밖에 없어서ㅠㅠ

드랍커피의 생명인 물 온도조절 실패..

그래서 모든 커피에서 엄청나게 신맛이 났다...

셔....

 

그래.

다음에는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다시 오리라 다짐하며.

소문난 곳도 사람에 따라 맛이 충분히 바뀔수 있다는걸 깨달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