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우리를 Rock n' Roll의 세계로 이끌어준 신나는 뮤지컬, 헤드윅(HEDWIG)

우리 밍이 준비한 8월의 뮤지컬. 헤드윅.

사실 헤드윅 이라는 영화가 상영되었다는 것은

소문으로 들었었지만 관심은 없었다. 뭐.. 큰 흥행작인것 같지 않아서..

 

그래서 헤드윅 자체가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몰랐는데

우리 밍이 성전환 수술을 한 남성의 이야기 라고 살포시 언급을 했다.

음.... 그래? 가기 전에 ost 한번 들어주고~

한국판 ost는 아직 안풀렸는데 네이x 뮤직에 없어서 오리지날로 들어줬다.

평소에 듣던 그런 뮤지컬 음악과는 다른듯한 그런 느낌...  

 

그리고 도착한 백암아트홀.

우리가 볼 뮤지컬은 9시꺼. 8시 10분쯤 도착했다.

회전문으로 들어가려고 했더니 정문으로 오라고....

그래서 코너를 딱 돌았더니

 

잉? 리버뷰 모텔?? 여기가 아닌가...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여기 이 문을 살포시 열어보기로 했다.

어라. 어기가 맞나봐. 왠 모텔??

나중에 공연이 끝나고 나서야 왜 리버뷰 모텔이라고 써놨는지도 알게 됨ㅋㅋ

 

오늘의 캐스팅. 손승원/조진아.

 

사실 조승우(조드윅..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신 분ㅋㅋㅋ)의 공연을 보려고했으나

그건 이 공연이 끝날때까지 완전 매진이라고 =_=

어머.. 인기도 좋으셔.

아. 헤드윅은 2013.06.08에 시작하여 2013.09.08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여튼, 그래서 우리가 볼 공연의 주연은 손승원.

이때만해도 이분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몰랐었다는.....

 

그런데 여기는 너무... 사진 찍을 곳이 없었다.

조금 아쉬운 부분임 ㅠㅠ

 

 

그래서 우리는 그냥 주연 세분과 함께 찰칵찰칵

 

할일이 없으니 인증이라도....

 

이 공연은 1시간 반짜리 공연이다.

인터미션은 없고,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다른 그런 전개.

무대가 바뀌고 밤이되고 낮이되는 그런 스토리는 아니고...

모노드라마 같은 그런,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하며 인생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그러면서 관객과의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그런 뮤지컬이다.

 

관객들에게 질문도 많이하고, 대답이 없으면 왜 없냐며 대답이 나올때까지 부추긴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관객석을 마구마구 뛰어다니며

공연도중에 물을 뿜고, 토마토를 아주 손으로 즙을 짜버리시는..

심지어 관객석 위에 올라타서 춤까지 추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마지막 토미 노시스의 Wicked Little Town.....

정말 토미에 빙의해서 진짜 이 이야기가 이 사람의 이야기는 아닐까? 라는 의구심까지 들 정도로

이 손드윅님은 배역에 빙의했다.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느낌..

 

그리고 정~~~~~말 노래가 끝내주시던 여주연 조진아님.

이츠악의 그 노래가 아직 귀에서 뱅글뱅글 맴돈다.

손을 들어-

정말 손을 들수밖에 없는. 그런.

 

1시간 반 공연이었지만,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빙의해서 그런지

2시간 반동안 공연을 했다 ㅋㅋㅋㅋㅋ 11시 반에 끝남ㅋㅋ

정말 신나게 소리지르고, 방방뛰고, 그야말로 롹앤롤!!! 

 

아... 손승원님. 정말 나보다 몸매도 좋고 ㅠㅠ 피부도 뽀얗고ㅠㅠ

심지어 세...섹시해...

 

 

공연 끝! 그리고 우리밍과 난 롹앤롤!

그리고 이 의문의 모텔 사인..

끝나고 나니 알게되었지만, 공연장의 설정이 리버뷰 모텔이었다 ㅋㅋㅋ

 

그래서 다들 나오면서 사진찍고있음.

 

간만에 신나는 뮤지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