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너와 나의 추억 여행 ♥

결혼 D-139. la lune violette_ 프로포즈_♥ 본문

★ 사소한 이야기/wedding♥

결혼 D-139. la lune violette_ 프로포즈_♥

혜진냥 2014. 3. 27. 22:22
반응형

 

 

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후부터 계속 해오던 말..

'프로포즈 해도 반려할수 있어! 각오해!' ㅋㅋㅋㅋㅋ

우리 밍은 얼마나 부담스러웠을까.

더더군다나 내가 풍선도 싫다 그랬고, 북적북적하게 하는거, 요란한거 싫다고 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쪼오금 미안하다.

 

그나저나 우리 밍의 프로포즈는 성공적이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이아몬드 팔찌를 선물로 받았다!!!!!!!!!!

뭐 그렇다고 절대 다이아몬드에 혹해서 OK 한건 아님 =_= 

 

이쁜 내 팔찌. 짤랑짤랑 거리는게 참 귀엽기도 하다.

 

사실 매번 차고 다니던 팔찌가 사라져서 팔찌를 받고 싶다고 했었다.

미쿡 가있는 밍이 뭐가 필요하냐고 물어봤을때 눈치 없이 '팔찌!!' 라고 말도 했고...

다녀와서도 코치가방들과 과자 선물을 줄때 '팔찌는 왜 안줘?' 라고 눈치없이 말함....... (미안..ㅋㅋㅋ)

 

그래서 나는 이 날이 프로포즈의 날인지도 몰랐다.

워낙 맛집을 찾아다니는걸 좋아하기도 해서 그냥 맛집이라고 예약해놓은줄.....

그래서 음식을 아주 맛있게 냠냠 먹었다는ㅋㅋ

 

여튼 무릎은 반만 꿇었지만 꽤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받았다 ♥

 

이 아래는 홍대의 맛난 프랑스 레스토랑의 리뷰임 ㅋㅋ  

 

 

 

깔끔한 곳.

우리는 메뉴판에 없는 코스정식을 시켰다.

 

 

맛있는 음식 먹기 전이라 신남.

 

에피타이저.

색달랐던 차가운 스프에 '맛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고

샐러드도 바삭한 사과칩에 사과 드레싱을 곁들여 아삭하고 상큼했다.

사과칩 위에는 푸아그라 무스라고 했던가?

음식이 나올때마다 음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레몬에이드가 아주 쌍큼!

직접담근 레몬콩포트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에스카르고- 달팽이요리

약간의 마늘향과 허브향이 입에 계속 맴도는데 특이한 맛이었다고나 할까?

달팽이는 처음먹어봤는데.... 식감은 골뱅이와 비슷했음 ㅋㅋ

참 깔끔한 플레이팅.

 

관자 브릿지

아래에 있는것이 게살 스프였는데 버터바게트와 정말 잘 어울렸다

관자로 부들부들하니 아주 싹싹 다 먹음.

 

 

발로틴.

닭안심과 버섯을 닭다라살로 돌돌 말아서 저온으로 장시간 만든 요리.

깊은맛에서부터 정성이 느껴졌다.

아래의 삶은 양배추들이 살짝 짭쪼름한 양념과 잘 조화를 이룸.

 

이쯤에서 음료수를 하나 더 주문했다.

프랑스 음식에는 와인이지만...

와인은 물론 술은 잘 안마시는 우리는 그냥 음료수로 주구장창~

 

이건 자몽에이드. 그라니니.

 

 

수비드꼬숑

저온에서 장기간 익힌 삼겹살요리.

삼겹살 밑에 있는 매쉬드 포테이토가 의외로 느끼함을 조금 잡아줄뿐더러

삼겹살의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베이컨+그린빈의 조합도... 너무 맛있잖아 ㅠㅠ

 

근데 얘는 조금 느끼하다.

 

조금 느끼하다 싶을때 서비스로 주신 이것!!!! 

올.리.브!! 두둥.

사실 그 전날 외국 프로에서 '올리브'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공부를 조금 한 상태였다. (때마침 ㅋㅋ)

요즘은 올리브 씨를 빼고 나서 갈릭이나 다른것을 넣기도 한다고 하지만...

전통은 올리브 씨의 자리에 파프리카를 넣는것이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칼로 잘라봤더니!!!!! 정말로 파프리카다 뙇!!!

그리고 내가 먹어본 올리브 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이녀석은... 메뉴판에는 없다고 했던가?

베이컨과 고다 치즈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던 파스타.

이쯤되면 배가 너무 불러서 못먹을법도 했는데 우리는 싹다 먹었다.

 

너무 맛있다고만 칭찬하는건가? 하하

그래도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먹은 디저트.

부드러운 슈도 맛있었고, 치즈크림도 맛있었다.

 

마무리는 에스프레소.

물론 유명 커피집의 에스프레소와는 맛을 비교할 순 없었지만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하기에는 충분했다.

 

<< 이렇게 먹고 프로포즈 받았음 ㅋㅋㅋ

배불러서 뒹굴거리지 않은것만해도 다행.

 

행복한 저녁이었다.

맛있는 음식도 감사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