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D-54. 가장 힘든 결정을 내리다. #1. 칼 고르기

 

 

우리의 결혼준비는 여지껏 척척 잘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 예산으로 결혼을 하고자.... 스튜디오/예물/예단/이바지/함 등등 모든것을 생략하고,

우리 밍이 알뜰살뜰하게 차곡차곡 잘 모은 덕에 대출 없이 전세집을 얻게되어 어려움이 없었다.

 

식장은 우리 밍의 회사 사옥에서 진행하기로 애초부터 생각해놨기에 쉬웠고,

드레스&메이크업은 그냥 안보고 계약완료했다.

어차피 드레스 디자인이야 다 거기서 거기일테니.. 문제는 내 몸뚱아리와 내 얼굴일뿐.. ㅋㅋ

 

사진은 어차피 원판 잘찍는곳은 별로 없고 스냅 보정은 다 잘해주니까,

액자 페이지수 많은 곳으로 결정. (80p 두둥!)

 

가구는 한샘&두닷&이케아, 나머지 물품들은 거의다 한샘몰에서 주문 완료.

가전은 당연 걍 삼성 고고.

집 인테리어도.... 집 보자마자 생각해놓은 인테리어가 있어 그림으로 그려놨기에 쉬웠다...

 

그 외 등등... 다 쉽게 쉽게 준비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쉽게 결혼준비를 착착 해나가고 있는데....

 

결혼 준비중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려야할 때가 있다면 바로 지금인것 같다....

 

그것은 바로바로 주방 조리 도구!!!!!!!!!!

 

먼저 칼.

칼은 내가 5월 초 부터 말까지 짧게 보면 거진 3주동안!!!

어떤 녀석을 데리고 올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칼의 세계도 빠져든다면 매우 심오한 세계인 듯....

나도 전문적인 지식은 없는 관계로

어려운 말을 주저리주저리 하는것 보다는 내가 보고 아~ 했던걸 올려놔야겠다.

그래야 나중에 보고 또 아~ 하면서 알게 되지 ㅋㅋ

 

먼저 칼의 종류.

저기 네번째 보이는 칼이 산도쿠. 흔히 일본 가정집에서 잘 쓰는 칼이다.

고기, 야채, 과일 두루두루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일 사용성이 좋다.

 

일본 태생의 칼들은 칼이 아주 잘 들고 음식을 하기 편하다.... 그런데 조금 약할수가 있다.

그런데 독일칼들은 조금 무딘 반면 튼튼하다고 했다.

 

 

 

(출처: www.i-am-bored.com)

 

그 다음 손잡이 부분.... 까지는 사실 공부를 못했으나,

칼날과 손잡이 부분까지 통으로(full-tang) 만든,

그러니까 왼쪽 위에서 두번째 녀석처럼 생긴 것이 튼튼하다. 당연하겠지만.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감자나 야채를 썰때 자꾸자꾸 칼에 야채가 들러붙는다면.....

칼날 부분에 홈이 조금씩 들어가 있으면 야채를 썰어도 잘 붙지 않는다는 사실! 잊지말것.

 

따라서... 내 칼의 조건은 

1. 산도쿠 형태의 독일칼!!

2.  full-tang 손잡이일 것

3. 칼 옆면에 홈이 있을 것

(특별조건) 40만원 이하일 것ㅋㅋ

 

독일에서 만들고 산도쿠칼.....

고민하던 찰나에 쌍둥이 pro s 세트에 산도쿠가 포함이 되어있음을 알게됨. 두둥.

 

헹켈은 등급이 많아서 먼저 등급을 확인해봤다.

 

트윈프로펙션, 트윈셀렉트 > 트윈퀴진, 트윈컬렉션 > 5star > 

> PRO S, 4 star > twin gourmet > 트윈폴락, 외둥이(헨켈 인터내셔날)

 

오. 그래도 중급은 된다.

그래 뭐 내가 요리사도 아니고 중급정도면 됐지 크흣.

사실.. 살때는 pro s가 젤 좋은 등급인줄 알고 씐났었음 ㅋㅋ

여튼!

 

난 amazon 직구로 8pcs 세트를 냅다 지름. (물론 우리 밍이 지름 ㅋㅋ)

Henckels Pro S Stainless-Steel 8-Piece Knife Set with Block => $621

물론... 621달라 주고 사진 않았다. 챤쓰챤쓰로 반값보다 더 싸게 삼

현재는... Curently unavailable << 이제 못산다니 더 마음에 든다 ㅋㅋㅋㅋ

 

우리 칼은 6월 3일 배송 예정!!!!

신경써주고 주문해준 우리 밍 땡뀨 ♥

 

배송 완료되면 사진 다시 업뎃해야지 ㅋㅋㅋㅋ

이제는 냄비+후라이팬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