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김치生삼겹살] 줄서서 먹는 삼겹살집???!!!! 합정역 김치생삼겹살!

일주일 전부터 삼겹살이 미친듯이 땡겼다. 

머릿속에는 온통 삼겹살이라는 글자로 가득채워졌지만.. 

야근야근 열매를 야금야금 먹고 있는 나를 보며... 그래.. 집에 12시 안에 들어가면 다행이지.

그러던 중. 주말에 빡아죠씨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

'이따 삼겹살 먹으러 갈까?'

오 주여. 오 지쟈스. 진정 신은 나를 버리지 않으셨나이다. 땡스 갓. 당케. 

하지만 겉으로는 태연한척. 음 그럴까? 하고 도도하게 말했다. (내 생각으로는 태연했음)

여튼 그렇게 해서 가게 된 이 곳. 합정 김치생삼겹살집. 

일단 지나가다가 냄새에 이끌려 한번 쳐다보게 되고, 지글거리는 모습을 보고 함께 줄을서게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운 좋게 딱 한자리 비었음. 올래!!!! 

언니와 빡아져씨의 몰카. 

아. 아니지. 

이 사진의 본 목적은 몰카가 아니라 합정역 5번출구에서 나와서 유턴하면

빨간 간판이 보이는데 그곳이 삼겹살집임.

바로 이곳. 만약 못찾더라도 삼겹살과 김치의 향기에 끌려가게 되어있다.

삼겹살 1인 11,000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나보다. 

뭐 여튼. 그렇게 넓은 내부는 아니지만 소박하고 그냥 삼겹살집이었다.

기본찬.

소금도 나오고 삼겹살 찍어먹는 콩고물도 나옴. 

반찬을 애처롭게 쳐다보고 있던 찰나, 

드디어 고기님 등장. 고기 2인분 (1인 11,000)

3명이서 갔으나 이미 먹은것도 많았고, 볶음밥을 위해 고기를 양보함.

콩나물무침? 뭐. 여튼. 맛있었다.

된장찌개는 서비스.

된장이 맛있는지 재료가 별로 들어가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청량고추의 얼큰한 맛과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계란탕 (4,000)

나는 그래도 좀 눌어붙은 계란이 좋은데 얘는 찜이 아니었음.

그냥 찜같은 탕. (맛은 있다)

된장찌개와 계란탕을 맛보는 사이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었다.

아.... 침고여. 도통한 살이 보들보들하고 맛있었다.

김치가 딱 삼겹살용임.

상추에 김치+마늘+양차+청량고추+삼겹살 해서 쌈싸먹엉! 

순식간에 사사삭하고 해치운 우리는 볶음밥을 주문! 

볶음밥 2인분이용~ (1인분 3,000원)

젤 마지막에 김가루 송송 뿌려주는게 뽀인트! 

아 진짜 맛있었다. 

뭘 먹고가서 2인분밖에 안먹긴 했는데 (물론 볶음밥 2인도 먹었지만)

더 먹었으면 진짜 배터질뻔했다. 

두툼한고기에 잘 익은 김치를 구워 한 쌈먹고싶다면

여기 완추임. 

 합정 바우하우스 근처라 갔다가 밥먹고 집에가도 될 듯.

ㅋㅋㅋㅋ 여튼 오늘도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