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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팁] 중국 상하이(상해) 여행 시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본문

★ 해외여행_2012년 前/2011년_중국 상하이

[여행팁] 중국 상하이(상해) 여행 시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혜진냥 2011. 6. 2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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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여 나와 밍은 상하이버거를 먹었고,
어쩌다보니 상하이버거를 먹으러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다.

즐거운 여행길...은 잠시.
나는 상해에 도착한지 15분만에 나는 여권과 핸드폰, 지갑 등이있는 중요한 가방을 잃어버리게 된다. 
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행 전, 형민이가 돈을 나눠 가지자고 제안했던 것!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내가 형민이 핸드폰까지 들고있어서 둘다 잃어버린 것... ㅠㅠ (스마트폰 2대 바이바이)

어쨌든,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일단 여정대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첫번째로, 말이 통하는 경찰을 찾아라. (중국말을 못한다면 영어 가능 경찰, 중국말 잘하면 상관없음!) 
그리고 경찰서로 따라가서 사건 경위서, 임시 거주 증명서 등을 받아야한다.
사건 경위서를 말할 때에는 잃어버린 물품, 그리고 가능하면 금액까지 정확히 말하는 것이 좋다. 
이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여행보험처리할 때 필요하다. (물론 해당 물품에 대한 영수증이 필요함) 

그리고 임시 거주 증명서는 불법으로 오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임.
물론 여권사본도 있어야하고,
발급받은 임시거주 증명서에 적힌 거주지가 혹여나 변경된다면 다시 그 주소로 발급받아야한다. (숙박 시설 변경 등)

 

그리고 해당 report 들을 받았으면 출입국 사무소로 가야한다. 
상해에는 푸동출입국사무소가 있다. 민생로 1500호(1500 Min Sheng Rd.)



 

 

2호선 상해과기관에 내려서 3번출구로 나온다음 쭈우우우우욱 걸어서 횡단보도 하나 건너고,
또 쭈우우욱 걸어오면 있다. 표지판 보고 1500호 찾으면 됨. 



 

 

근처에 에버그린 건물이 보임. 

일단 1층에서 여권사진을 찍어야한다. 
사진관 직원들은 영어 못하니까 passport 만 외치고 50원 주면 된다. 
그러면 완전 중국스럽게 여권사진 하나 찍어줌.. =_= 


그걸 들고 3층으로 올라가서..
발급받은 레포트는 copy 하고, (해당층에 copy 하는 곳 있음. 한장에 1원인가 그랬음)
접수 하는 곳에다가 레포트 주면서 여권 잃어버렸다고 하면 여권 잃어버린 레포트를 쓰라고 한다.

 

 

나는 금요일에 잃어버려서 4시쯔음 갔는데 (4시반까지 업무라고 함),
어차피 내일 주말이라 업무처리가 안되니까 월요일 아침 9시에 다시 오라고 했다. 
헐.. 돌아가는 뱅기표는 일요일껀데.. ㅠㅠ 
별수없다. 월요일 되기 전까지는 다 잊고 신나게 노는 수 밖에. 



월요일에 다시 찾은 출입국사무소. 

 

 

8시 반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3층으로 올라와서 번호표 뽑고 13번 창구에서 기다리면....
기나긴 기다림 끝에 받은 확인서 (눈물 ㅠㅠ) 

물론 출입국사무소직원들은 전부다 영어를 잘하므로
중국어를 못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걸 전해줄 때 다음에 뭘 하라고 설명도 해주고 설명이 쓰여진 종이도 준다.



그 종이를 들고 찾아간 대한민국 영사관.
나는 중간에 거주처가 바뀌어서 해당 부동산에서 다시 임시 거주 증명서 떼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ㅠㅠ
구베이 근처에 있었는데 차 타고 다녀서 대중교통으로는 알 수 없음. 

 

 

여기가 상해 대한민국 영사관. 아저씨가 중국말로 물어보길래..
영어로 상황설명을 했더니. "들어가세요" 라고 한국말로 알려줬다. (-_-)



 

 

영사관 내부. 사람들 안에서 빈둥빈둥 노는데 정작 창구에는 사람이 없다. 
나중엔 사람들 엄청 기다리고 어떤 아저씨는 하는 일도 없이 일처리 안해준다고 짜증냄. 
 


 

 

여권 대용인 '여행증명서' 를 받으려면 필요한 돈. 49원.

 

 



 

필요한 서류는 작성해서 내면 된다. 
여기서도 구구절절한 사연을 꺼내놔야한다. 아니면 일주일 뒤에 오라고 할수도 있으므로. 
왜 잃어버렸는 잃어버린 경위서 같은 것도 써야하는데 
거기다가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라고 쓰면 빨리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썼다. 후후. 


이때가 아침 11시쯤이었는데, 다들 점심 먹어야하니까 1시쯤에 오란다. -_-
뭐 그래도 2시간이니까. 괜찮아. 그래서 그냥 기다림. 기다림 끝에 만난 내 여행증명서 ㅠㅠ



 

 

저 핸드폰은 중국에서의 약 10일동안 나와 함께했던 내 소중한 연락도구 :)

 

 



여행증명서를 받았으니 이제 비자를 받아야한다... 휴...
비자가 있는 나라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단체비자가 아닌 개인비자였다는 것! 단체비자였다면.... 생각만해도 끔찍. 



 

 

비자 신청때문에 다음날 또 다시 찾은 출입국 사무소. 
이제는 친근한 이 곳. 


 

 

 

사진도 하나 붙이고, 이것저것 적으면 됨. 
모르는거 그냥 비워놔도 별 상관없는 듯. 필요하면 쓰라고 하겠지뭐. 

제출하면서 emergency visa로 발급해달라고 하면 빨리 나온다. 
나같은 경우는... 
회사에 출근해야하는데 여권을 잃어버려서 한국도 못가고 지금 회사에서 짤리게 생겼다며 
구구절절 불쌍하게 설명했더니 완전 emergency 로 이틀 뒤인 목요일에 나온다고 했다. 올레! 

금액은 200원인데 여권(비자) 찾을 때 내면 된다고 한다.......
(사실 160원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니지만 분명 200원을 들고는 있었음)

이제 이때쯤 되면 여행사 또는 직접 비행기를 알아봐야한다. 
나는 춘절이랑 겹쳐서 뱅기표가 다 매진되는 사태가.... ㅠㅠ 

 

 



 

이제 내 여권 받으러 또 또 다시 찾은 출입국 사무소. 

1층에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쭈우우욱 들어가서
왼쪽에서 계산하고 오른쪽에서 내 여권 받으면 된다. 

금요일날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그 다음주 목요일에 여권, 비자를 받기까지 
정말 힘들었고, 내가 중국어를 못해서 더더욱 어려웠지만 빨리 받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보통 한달은 넘게 걸린다고 했다.)



그치만 제일 빠른 뱅기표가.... 그 다음주 월요일.
이것은.... 상해를 좀 더 구경하고 가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후후)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돌아다녔다는 후문! 

 

+나는 돈도 다 잃어버렸긴 했지만, 다행히도 나는 상해에 친척분이 계셔서 핸드폰, 용돈을 받고, 운전기사도 한명 붙여줘서 여기저기 편하게 다닐수 있었다. 

+만약 없다면 재외공관(대사관/영사관)에서 긴급자금을 지원 받을수 있다고 하니 참고할것. (물론 가족이나 연고자가 영사콜센터에 돈을 보내면, 현지대사관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돈을 건네준다. 환율은 해당 시점 환율적용) 



Thanks God, 그리고 고생만 엄~청하고 간 우리 밍 알라뷰 

얻은 교훈 : 여행가서 중요한 3가지 물품. 여권(비자), 돈,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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